요즘 학원물 많다지만 ‘약한영웅’은 결이 좀 다르다. 그냥 싸움 잘하는 애들 이야기라기보다, “약한 사람이 어떻게 버티는가”에 더 가까운 작품이다. 특히 박지훈(연시은 역)의 연기가 거의 작품의 중심축이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선입견이 무색할 정도로, 계산된 눈빛 연기랑 감정 폭발 씬이 꽤 묵직하게 들어온다.
좋았던 점
가장 먼저 좋았던 건 액션의 현실감이다. 흔한 원펀맨식 과장이 아니라, 맞으면 진짜 아프겠다 싶은 타격감이 있다. 연시은-오범석(홍경), 안수호(최현욱) 조합도 꽤 흥미롭다. 특히 수호 캐릭터는 단순한 “의리 캐릭터”가 아니라 점점 상황에 끌려 들어가면서 무너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진다.
중반 이후 전개에서 연합 패거리와 충돌하면서 분위기가 확 어두워지는데, 여기서 긴장감이 제대로 올라간다. 학교 폭력이라는 소재도 단순 자극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보여주려는 시도가 느껴진다.
아쉬웠던 점
초반 빌드업이 약간 느리게 느껴질 수 있다. 캐릭터 서사가 쌓이는 과정이 필요한 건 이해되지만, 초반 몇 화는 몰입이 끊길 수도 있다. 그리고 몇몇 조연 캐릭터는 서사가 충분히 풀리지 못한 채 기능적으로 소비되는 느낌도 있다. “왜 저렇게까지 악해졌는가”가 조금 더 설명됐으면 깊이가 더 생겼을 듯하다.
결론
‘약한영웅 Class 1’은 단순한 학원 액션이 아니라, 약함과 생존 사이를 다루는 꽤 진지한 드라마다. 박지훈, 최현욱, 홍경 조합의 시너지가 생각보다 훨씬 강하고, 특히 후반부 사건 전개는 한 번 보면 몰입해서 끝까지 달리게 된다.
요약하면 “가볍게 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세게 맞는 드라마”다. 학원물 좋아하거나 현실적인 액션 드라마 찾는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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