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 11

웃음을 넘어 사람을 남기는 코미디언, 이선민을 응원하게 되는 이유

요즘 유튜브를 보다 보면 구독자 수나 조회수보다 '이 사람은 진짜 괜찮은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크리에이터가 있다. 개인적으로 그중 한 명이 바로 코미디언 이선민이다.처음에는 우연히 '나의 연수 아저씨'를 통해 알게 됐지만, 이후 여러 유튜브 채널과 콘텐츠를 찾아보면서 느낀 건 하나였다.웃기려고 애쓰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있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그게 이선민이라는 사람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연수 아저씨'를 보며 가장 먼저 느낀 점많은 사람들이 리센느 원이를 응원하며 '나의 연수 아저씨'를 보기 시작했을 것이다.나 역시 원이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이선민이라는 사람이 계속 눈에 들어왔다.초보 운전인 원이가 긴장하지 않도록 농담을 건..

03_잡다한_리뷰 2026.07.13

[스포 포함 주의] 유튜브 '나의 연수 아저씨' 후기 | 리센느 원이, 이선민, 유영우 조합이 이렇게 따뜻할 줄 몰랐다

요즘 가장 재미있게 본 유튜브 콘텐츠를 꼽으라면 고민 없이 '나의 연수 아저씨'를 이야기할 것 같다.처음에는 단순히 초보 운전 연수 예능 정도로 생각했는데, 몇 편만 보기 시작하면 어느새 다음 편을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 중심에는 단연 리센느(RESCENE) 원이가 있다.운전을 배우는 과정 자체보다도, 원이와 이선민, 유영우가 만들어가는 자연스러운 관계가 이 콘텐츠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느꼈다. 실제로 이 콘텐츠를 계기로 원이의 친근한 이미지가 널리 알려졌고, 이후 개인 콘텐츠와 그룹 활동에도 긍정적인 관심이 이어졌다는 평가가 많다. 초보 운전보다 더 재미있는 '삼촌과 조카' 케미'나의 연수 아저씨'는 운전 연수 콘텐츠이지만, 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사람이다.처음에는 긴장한 모습으로 운..

03_잡다한_리뷰 2026.07.12

영화 군체 후기 (스포 포함 주의) | 전지현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 구교환·김신록이 완성한 연상호식 감염 스릴러

연상호 감독의 신작 ****는 개봉 전부터 정말 화제가 많았던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전지현의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 그리고 구교환, 김신록, 지창욱, 신현빈, 고수까지 이름만 봐도 기대되는 배우들이 한 작품에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이 상당했다. 게다가 연상호 감독 특유의 감염 소재와 인간 군상을 다루는 연출까지 더해지면서 "부산행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라는 기대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다.직접 관람하고 나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부산행과 같은 영화는 아니다. 대신 훨씬 어둡고 폐쇄적이며, 인간의 본성과 집단 심리를 깊게 파고드는 작품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초반부터 숨 막히는 긴장감영화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작된다.서울의 초고층 건물이 봉쇄되고, 그 안에 갇힌 생존자들은 탈출구를 찾기 위..

[스포 포함 주의] 『싯다르타』 솔직 후기 | 헤르만 헤세 대표작, 고빈다·카말라·바수데바가 전하는 삶의 의미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살면서 한 번쯤은 "나는 왜 사는 걸까?",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같은 질문을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저 역시 그런 생각이 많아질 때마다 고전 문학을 찾아 읽곤 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바로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Siddhartha)』였습니다.이 책은 출간된 지 100년이 넘었지만 지금 읽어도 전혀 낡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요즘처럼 빠르게 살아가는 시대일수록 더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처음에는 '불교 이야기인가?'라는 선입견도 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특정 종교를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는 한 인간이 진정한 깨달음을 찾아가는 성장 소설에 가까웠습니다..

[스포 포함 주의] 티빙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후기|웹툰 원작 제대로 살렸다! 군대보다 더 치열한 취사장의 성장 드라마

※ 이 글에는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주요 전개와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군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병영 생활이나 액션, 전우애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죠. 반면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조금 다른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총을 잘 쏘는 병사가 아니라 밥을 가장 잘 만드는 취사병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부터 신선했어요.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가벼운 코미디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기 시작하니 음식이 사람을 위로하고, 군 생활을 버티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진지하게 풀어낸 작품이었습니다. 웹툰 원작을 재미있게 봤던 사람이라면 반가운 장면도 많았고, 원작을 모르는 사람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구성이라 생각됩니다.좋았던 점"..

[스포 포함 주의] 티빙 예능 '콩콩팜팜' 3회 후기|이광수 예능감 폭발! 김우빈·도경수·문상훈 케미가 진짜 미쳤다

※ 이 글에는 '콩콩팜팜' 3회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좋았던 점3회는 멤버들의 호흡이 완전히 살아난 회차였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농사와 시골 생활에 적응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서로 놀리고 받아치는 케미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특히 이광수는 역시 예능 베테랑답게 예상치 못한 실수와 몸개그를 연달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김우빈은 특유의 차분한 성격으로 묵묵히 일하면서도 한마디씩 던지는 입담이 의외의 웃음을 줬습니다. 여기에 도경수의 꼼꼼한 일 처리와 문상훈의 엉뚱한 리액션이 더해지면서 네 사람의 조합이 점점 완성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농사라는 평범한 소재도 이 멤버들이 만나니 지루할 틈이 없더라고요.아쉬웠던 점재미는 충분했지만 농사 과정이..

[스포 포함 주의] 김애란 『안녕이라 그랬어』 솔직 후기 | 8년 만의 소설집, 왜 모두가 이 책을 이야기하는가

요즘 가장 많이 추천받는 한국소설을 꼽으라면 단연 **김애란 작가의 『안녕이라 그랬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출간 직후부터 베스트셀러에 오르더니 독자들뿐 아니라 동료 소설가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김애란이 8년 만에 선보인 소설집이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고, 이후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도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사실 저는 김애란 작가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늘 같은 생각을 합니다.'이 사람은 어떻게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의 감정을 이렇게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안녕이라 그랬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거창한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는 아닙니다.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오히려 내 이야기 같아서 한동안 멍해지는 작품이었습니다.오늘은 실제로 읽으면서..

[스포 포함 주의] 넷플릭스 《가스인간》 후기 | 연상호표 미스터리의 귀환, 오구리 슌과 아오이 유우의 묵직한 연기까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가스인간》은 공개 전부터 꽤 기대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연상호 감독이 기획에 참여했다는 점, 그리고 오구리 슌, 아오이 유우라는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거든요.특히 제목이 '가스인간'이라 처음에는 괴수물이나 B급 SF를 떠올렸는데, 막상 보고 나니 전혀 다른 결의 작품이었습니다. 인간의 욕망과 죄책감, 사회적 공포를 소재로 한 심리 스릴러에 가깝고, 여기에 연상호 특유의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아래부터는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은 주의해주세요.전체적인 내용 (스포 포함)이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사람의 몸이 서서히 '가스'처럼 변하기 시작하는 기이한 현상을 중심으로..

# [스포 주의⚠️] SBS 김부장 3화·4화 후기 – 소지섭 액션 진짜 미쳤다 (시청률 18.8% 이유 있음)

어제오늘 김부장 3, 4화 보고 바로 쓴다. 스포 왕창 있으니까 안 본 사람은 뒤로가기 누르세요. ## 전체 내용 3화는 정보사 출신인 김부장(소지섭)이 딸 민지 실종 이후로 억눌러왔던 과거 정체성이 슬슬 드러나는 구간이었다. 성한수(최대훈)랑 박진철(윤경호)까지 붙으면서 '아빠 삼인방' 라인업이 본격적으로 맞춰지고, 주강찬(주상욱) 쪽 빌런 라인도 존재감을 드러냄. 4화 가면 김부장 일행 차량이 터지는 장면이 진짜 나오는데, 3화 예고에서부터 계속 떡밥으로 깔았던 거라 "드디어 나왔다" 싶더라.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좋았던 점 일단 소지섭 감정 연기랑 액션 밸런스가 좋다. 평범한 저축은행 부장이었다가 스위치 켜지는 순간의 ..

tvN 드라마 내일도 출근 후기 (※ 스포 포함 주의)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퇴사할까, 그냥 내일도 출근할까"를 고민해 봤을 텐데,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은 그런 현실적인 고민을 로맨스와 성장 이야기로 잘 풀어낸 작품이었습니다. 서인국과 박지현의 조합만으로도 기대를 모았는데, 막상 보니 달달한 로맨스보다 직장인의 애환과 성장에 더 공감하게 되는 드라마였어요. AI 가전 개발팀이라는 배경도 신선했고, 오피스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협업이 현실감 있게 그려졌습니다. 좋았던 점 무엇보다 서인국의 까칠하지만 일은 누구보다 잘하는 강시우와 박지현이 연기한 차지윤의 성장 과정이 자연스러웠습니다. 단순히 상사와 신입의 로맨스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며 변화하는 과정이 설득력 있었어요. 특히 발표를 앞두고 쓰러질 정도로 압박을 받는 장면이나, 프로젝트를 위해 밤늦..